2025년 현재, 에너지 가격은 여전히 가계와 기업 모두에게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와 가스 요금은 계절에 따라 급격히 변동하며 생활비의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에너지 효율 개선, 취약계층 지원, 세제 혜택, 장기적 친환경 전환 정책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기준 전기·가스 요금 절감을 위한 정부의 주요 지원 정책을 살펴보고, 실생활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에너지 바우처와 취약계층 지원 확대
2025년에도 정부는 저소득층, 노인, 장애인, 다자녀 가구 등 에너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에너지 바우처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는 여름철 냉방비와 겨울철 난방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현금성 지원 정책으로, 전기·도시가스·지역난방 요금을 충전식 카드나 계좌 차감 방식으로 보조합니다. 특히 올해는 바우처 단가가 물가 상승을 반영하여 상향 조정되었고, 지원 대상도 확대되었습니다.
또한, 중위소득 6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전기요금 할인, 가스요금 경감 제도도 병행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초생활수급자는 월 최대 16,000원의 전기요금 감면을 받을 수 있고, 가스요금의 경우에도 계절별 차등 감면이 적용됩니다. 이는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생활비 부담이 큰 취약계층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제도로, 해마다 신청 시기를 놓치지 않고 챙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지자체별로 추가적인 보조금이나 복지 사업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자체 예산으로 취약계층의 동절기 난방비를 보조하거나, 에너지 효율이 낮은 구형 보일러 교체를 지원하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의 기본 정책 외에도 거주 지역의 복지 포털과 시·군·구청 공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에너지 효율 개선과 세제 지원 제도
단기적인 요금 감면뿐 아니라, 정부는 장기적으로 에너지 효율을 개선해 요금 부담 자체를 줄이는 정책을 적극 추진 중입니다. 그 핵심은 건물과 가전의 효율 향상 지원입니다.
첫째, 노후 주택과 건물의 단열 성능 개선을 위한 리모델링 지원 사업이 확대되었습니다.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공동으로 ‘그린리모델링 융자 지원’을 운영하여, 창호 교체·단열재 보강·고효율 보일러 설치 등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큰 항목에 저리 융자와 세제 혜택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난방비와 냉방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둘째,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지원 정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1등급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보일러 등을 구매할 경우 일정 비율의 환급 또는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전기요금 절감 효과와 동시에 초기 구입 부담을 완화하는 제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셋째, 기업을 대상으로는 ‘에너지 절감 투자 세액공제’ 제도가 운영됩니다. 중소기업이 공장이나 사무실의 에너지 효율화 설비에 투자할 경우 투자액의 일정 부분을 세액공제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제조업이나 서비스업에서 장기적으로 운영비를 줄이는 동시에 국가적인 에너지 절감에도 기여합니다.
또한, 2025년부터는 친환경 설비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태양광·지열·수소 연료전지와 같은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도입하는 가정과 기업에 대한 보조금과 융자 지원이 강화되었습니다. 이를 활용하면 초기 설치 비용은 줄이고, 장기적으로 전기·가스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가계와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절감 전략
정부 정책과 더불어 개인과 기업이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절감 전략도 다양합니다.
첫째, 전기요금 누진제를 이해하고 사용 패턴을 조정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전기요금은 구간별로 요율이 올라가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기 사용량이 일정 수준을 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여름철에는 에어컨 온도를 2도만 높여도 월 전기요금이 10% 이상 절약될 수 있습니다.
둘째, 가스요금 절감을 위해서는 보일러와 온수기의 효율적인 사용이 핵심입니다. 최신 콘덴싱 보일러는 기존 제품보다 10~15% 에너지 효율이 높으며, 정부의 보조금 지원을 통해 교체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외출 시 난방을 완전히 끄기보다 저온으로 설정해 두는 것이 오히려 효율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셋째, 기업의 경우 ‘에너지 진단 서비스’를 통해 맞춤형 절감 방안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무료 또는 저비용의 에너지 진단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불필요한 전력 소모 설비를 교체하거나 효율적인 운영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각종 지원사업과 절감 전략은 개별적으로 실행할 때보다 종합적으로 활용할 때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예를 들어 고효율 가전 구입 지원 + 전기요금 절약형 사용 습관 + 세제 혜택을 함께 적용하면 연간 수십만 원 이상의 절감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단순히 정부의 단기 보조금만 기대하기보다 장기적 효율 개선까지 고려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2025년 현재, 전기와 가스 요금은 여전히 가계와 기업의 부담 요인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취약계층 바우처 지원, 에너지 효율 개선 보조금, 세제 혜택,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 이를 완화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개인과 기업 모두 이러한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생활 속 절감 습관까지 병행한다면 에너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자신에게 맞는 지원제도를 확인하고 실행해 보시기 바랍니다.